'홀로 된다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지난 토요일 저녁 시간에 고교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지만 서로의 별명을 부르며 'ㅅㅂㄴㅇ!'라고도 하며 지난 이야기, 현재 살고 있는 이야기 등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나를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혼자 있는 너가 부럽다...'..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10.18
秋 1 ** 엊저녁 퇴근길에.. 어제는 날씨가 하루종일 흐리고 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불더니 퇴근 무렵에는 비가 내렸다. 벌써 가을을 타는지 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에 퇴근길엔 승용차의 방향이 집이 아닌 바닷가를 향하고 있었다. 황령산 터널을 넘어 광안대교를 거쳐 송정으로.. 가끔 낮시..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9.06
울분을 토하고 싶은 밤 입니다. 동생 흥부의 이야기를 듣고 놀부도 제비 다리를 고쳐 주기로 했습니다. 둥지에 있는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치료해준후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길 기다리던중.. 마당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영감! 제비가 박씨를 떨어뜨렸어요. 빨리 나와 보세요!" 라는 마누라의 소리를 듣고 ..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8.17
잠은 오지 않고 애궂은 담배만... 어제도 변함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또다시 휴일이다. 난...주말이 싫다. 왜? 싫은지 나도 모른다. 시간은 날 비웃기라도 하듯 흘러간다. 요즘에는 거침없이 달리는 초(秒) 침이 미워진다. 얼마나 미웠으면 술 한잔 했던 어느날 시계란넘 앞에서 "이넘아! 난 널 매일 보는데 너..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8.06
우울했던 7월.. 열흘전 본가에 들렀더니 모친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 얼굴이 더 못해보인다"라며 걱정어린 눈으로 보시더군요. 여느때보다 우울한 나의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것을 모친께서 읽으신것 같았습니다. 되돌아 보기도 싫은 1999. 7 . 31일. 잠결의 꿈에서 조차 생각 하기 싫은... 나의 삶..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7.28
비 내리는 밤.. 홀로 됨의 평온함(?)은 잠시였다. 홀로 됨으로서 외로움은 험한 산, 어두운 밤, 고독의 그림자였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믿음을 알기에 외롭고 고독한 긴 터널을 걷고 있긴 한데.. 오늘도 비가 내린다. 지천명의 나이에 지치고 쓰러져 가는 나의 영혼이 슬퍼질땐 갈색 향기 가득..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6.30
나는 이럴때 슬퍼진다 나는 이럴때 슬퍼진다 길을 걸을때 마주오는 사람을 보고 누군가를 떠올리며 한참 서있을때 내가 즐겨듣는 노래가 슬픈 사랑, 이별 노래라는 것을 느낄때 그 노래가 나 자신을 이야기 하는듯 할때 지하철 앞좌석의 행복에 겨워하는 연인들을 볼때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난 아버님이..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6.29
고독 어제도 습관적으로 창밖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루 하루의 무의미한 일상에 문득 나자신으로부터 떠나고 싶었습니다. 내가 존재해야하는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미래를 꿈꾸었던 예전이 그립습니다. 똑 같은 하늘이지만 가끔씩 바라보는 하늘은 늘상 서럽기만 한 것인지. 왜? 시..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5.22
가슴에 적고 싶은 전화번호 오늘 우연히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봤다. 다 아는 사람의 전화번호이고 가끔은 통화를 하는 전화번호 였는데 알아도 별 필요없는 전화번호가 있었다. 저장을 할 때만 해도 내가 전화할 일이 있었고 걸려오기도 한 전화번호였는데... 꽤 긴 시간이 지났었는데 삭제..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5.01
한잔에 아픔과 서러움..또한잔에 미움과 아쉬움이.... 중년의 외로움에 쓰린 아픔과 멍든 가슴 안고, 비 내리는 날 빗 방울에 흐느끼는 가로등 불빛처럼 고독과 함께하는 외로운 밤... 행여 누가 속 마음 들여다 볼까봐 고독한 감정을 비바람에 씻어 날려버린다. 비가 오면 나도 모르게 한잔, 두잔 아픔의 술잔을 든다. 술 한잔에 아픔을.. 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200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