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가슴에 적고 싶은 전화번호

홀로걷는 소풍길 2006. 5. 1. 22:44

오늘 우연히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봤다.


다 아는 사람의 전화번호이고 가끔은 통화를 하는 전화번호 였는데

알아도 별 필요없는 전화번호가 있었다.


저장을 할 때만 해도 내가 전화할 일이 있었고

걸려오기도 한 전화번호였는데...


꽤 긴 시간이 지났었는데 삭제하지 않은 것은 미련이 남아서일까?

미련??? 아닌데 그건 아닌데....

필요 없는 번호라서 삭제해 버렸다. 


내마음 같은줄 알았던 믿음을 헌신짝 버리듯 했던 사람.

내 마음에서 떠났었도 추억은 남는 법인데

기억 저편의 추억마저 생각하기 싫은것은 왜??

진실, 믿음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일게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진실은 채색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화려하지 않더라도..다소 서툴더라도.. 


오늘도 화려한 말보다는 서툴더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말 하는 사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는 가슴에 적어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