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나는 이럴때 슬퍼진다

홀로걷는 소풍길 2006. 6. 29. 14:39

       

      나는 이럴때 슬퍼진다

       

       

      길을 걸을때 마주오는 사람을 보고

      누군가를 떠올리며 한참 서있을때

       

      내가 즐겨듣는 노래가 슬픈 사랑,

      이별 노래라는 것을 느낄때

       

      그 노래가 나 자신을 이야기 하는듯 할때

       

      지하철 앞좌석의 행복에 겨워하는

      연인들을 볼때

       

      작년에 우리 곁을 떠난 아버님이 보고싶을때

       

      ♡사랑해♡ 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는걸 느낄때 


      잠을자며 사랑하는 꿈을 꾼후 눈을 떳을때 

       

      모두 치우고 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추억의 물건을 발견했을 때

       

      몸이 아파 앓아 누워 잠 못 이룰때

       

      어느새 혼자에 익숙해진 나를 볼때

       

      가끔 빈공간이 더 많은 앨범을 볼때

       

      퇴근길에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할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만든 음식이 맛없어도 먹어야 할때

       

      이유도 없이 술 먹고 싶을때

       

      주말이나 휴일에 갈곳없는 나를 발견했을때

       

      죽마고우 들의 부부동반 모임 행사때

       

      本家행사나 명절때 형제들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때

       

       

       

      - binj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