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힘들었던 그땐 그랬지..

우울했던 7월..

홀로걷는 소풍길 2006. 7. 28. 00:04
 
 

열흘전 본가에 들렀더니 모친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 얼굴이 더 못해보인다"라며 걱정어린 눈으로 보시더군요.

 

여느때보다 우울한 나의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것을 모친께서 읽으신것 같았습니다.

 

 

되돌아 보기도 싫은 1999. 7 . 31일.

 

잠결의 꿈에서 조차 생각 하기 싫은...

 

나의 삶이 한 순간에 곤두박질 치는 일이 벌어진 날이었습니다.

 

7 년이란 세월이 지났었지만 그런 이유로 7월이 되면 더욱 우울해집니다.

 

특히 올 7월은 연속적으로 비 내리는 장마 날씨 영향으로 더욱 우울한것 같습니다.

 

 

지금껏 50여년을 살아오면서 병,의원이 문을 닫을 정도로 질병을 모르며,

 

나이에 비해 동안이란 이야기를 들으며 잘먹고, 잘자고, 잘가면(하루에 화장실 한번)

 

별 탈없을거란 생각으로 살아왔었고 예전에는 밝고, 유머스러웠었는데.......

 

 

퇴근후 보금자리에 들어서도 반겨주는이 없고, 말 한마디 나눌 사람도 없는 환경,

 

지우려해도 지워지지않는 마음의 큰 상처를 안고 살다보니 나 자신도 모르게

 

어둠의 그림자가 '스트레스'와 '우울'로 변한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齒가 아팠고, 지난 23일 새벽에는 배를 움켜쥐고 뒹굴정도의 복통으로

 

땀에 젖어 '엄마'소리를 외칠정도로 허약해진 모습으로 변해버린 나를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운동을 통하여 건강과 활력을 챙기고 있고

 

운동보다 더 좋은것은 웃음인것을 알곤 있지만 웃을일이 없습니다.

 

웃음을 즐길줄 알던 사람이었는데....

 

나와 대화하면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며 모두들 난리였는데....

 

그런 나를 누가...무엇이 이렇게도 나약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이를 악물고 더욱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하루 하루의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지고

 

주위의 시선은 나를 더욱 작고 초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癌도 물리칠수 있다는 웃음..

 

예전처럼 웃음을 되찾고 싶습니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나 혼자 웃는 웃음이 아닌 환희에 찬 커다란 웃음을.......binj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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