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눈은 마음의 창..손은 지나온 삶..그리고...

홀로걷는 소풍길 2013. 12. 22. 00:01

현재 나의 직업은 주차관리일을 하고 있지만

2009년.3월 명퇴 하기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그룹인 S그룹의 2금융권에서 35년간 일을 했었습니다.

 

 

종전 직장에 다녔던 직원中에..경북 의성이 고향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손은 유달리 크고 억세게 생겼더랬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사무직(금융직)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손이 아닐정도로 말입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자라면서 일을 많이 해서 그런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어떤일 하는줄 아세요?

명퇴를 하고 난후 버섯재배하는 곳에서 일을 시작하여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버섯을 팔곤 하더니

지금은 농산물 시장에서 경매를 보면서 점포도 하나 열어 놓은 중매인을 하고 있답니다.

오래전 인기리에 방영된 MBC '위기의 남자'에서 김영철도 버섯 재배 했었던 내용을 본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일을 하라면..아마도 못할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남자 손 답지않게 손이 조그많고 힘도 별로 못쓰고, 부드러운 손을 가졌거든요.

가장 큰 이유는 손 모양도 그렇지만..그 친구 처럼 힘든 일을 안해 봤기 때문에 못할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손은 어떠한지요?

 

눈을보면 마음을 알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손을 보면..지나온 삶의 모습을 볼수 있고

손을 잡아보면..더욱 정확한 마음을 알수 있습니다.

손을 잡아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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