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된장찌게 만세!!!!

홀로걷는 소풍길 2013. 8. 12. 19:23
몇일전 된장찌게를 끓였는데 먹지를 못했다.
"뭐야~!! 왜 이런 맛이지??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된장이 너무짜 그런가???"

하면서 조금 더큰 냄비, 또 다시 조금더 큰 냄비로 두번씩이나 옮겨 물을 조금더 붓고

된장, 야채도 더 넣는등 반복되는 과정에서 찌게가 아니라 국자로 휘저어야 할 정도의 된장국이 되었고

처음보다 맛은 더 없어졌다.

 

"허억~ 어쩌다 된장찌게가 이렇게 늘어난 거지??"

결국 실패한 된장찌게는 씽크대 구멍속으로 한많은 인생을 마감한채 흘러들어가야만 했었다.
 

오늘 다시 한번 된장찌게에 도전장을 냈다. 

인터넷에서 된장찌게 끓이는 방법을 보고 열심히 메모한후 다시 끓여 보기로 했다.

 

 


냄비에 두번째 쌀뜨물을 받아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5분간 끓인 후

멸치,다시마를 건져내고

된장과 고추장, 다진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양파, 호박을 넣고 잠시후 거품을 걷어내고

대파,땡초,고추가루를 넣고 다시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보고 보글보글 끓여 마지막으로 맛을 봤다.

(처음에는 맹물에 야채등 재료를 넣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맹물이었던게 맛을 낼수 없었던것 같다.)

 

"아니??? 진정으로 이 된장찌게를 내가 끓였단 말인가!!!!"

 

참치 김치찌게와 더불어 된장찌게, 미역국등 세가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준비 할 정도는 되었다.

 

오늘은 된장찌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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