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여행하던 양봉업자가 그곳 양봉업계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겨울에도 꽃이 피는 등 자연 환경이 좋은 필리핀에서는 사계절 내내 꿀을 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 벌들이 게으름을 피워 꿀 수확이 신통치 않았던 것이다.
"한국 벌들이라면 몇 배나 딸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한 양봉업자는
시험삼아 한국의 벌통 몇개를 가져갔더니 예상대로 많은 꿀을 딸 수 있었다.
그 양봉업자는 승부를 걸었다. 한국의 부지런한 벌을 사들여 양봉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계절이 지나고 꿀을 수확 하는 시기가 되어 벌통을 들여다 본 양봉업자는 깜짝 놀랬다.
수확량이 엄청 줄어 든것이다. 자연 환경이 좋아 언제든 꿀이 있으므로 꿀을 모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벌들이
알아차린 때문 이었다.
실망을 한 양봉업자는 그 벌들을 도로 한국에 가져왔다.
그랬더니 벌들은 전처럼 열심히 꿀을 모으기 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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