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올해 일흔 아홉이신 어머님이 계신다. 아버님께서는 4년 前 돌아가셨다.
나는 가끔 찾아 뵙거나 전화 드리는게 고작이지만 어머님께서는 줄곧 형님 댁에서 생활하고 계신다.
일흔 아홉되신 어머님께서 정작 당신의 건강을 걱정하셔야 되는데 지난달부터 쉬고 있는 나를 보며
쉰살이 넘은 자식 걱정을 하고 계시는 것을 보니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지내시라고 말씀 드리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께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가슴에 카네이션도 달아드리곤 했는데 이제는 조카들이
대신 하고 있다.
나는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까?
물질적인 선물은 두말 할 필요 없고 어머님께서 걱정 하지 않으시도록 건강한 모습, 밝은 생활,
그리고 가능하다면 일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다.
어머님!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편히 지내세요.
어머님께서 보시듯이 집사람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일 하지 않는다고 생활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저의 성격을 알고 계시잖아요.
항상 부지런하게 살아왔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이기에 일자리 찾아 새로운 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아파서 병원 찾는 일만 없으면 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진해 벚꽃, 구례 산수유, 거제도 등으로 여행을 다녀오셨지만 올해는 못 가셨죠?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랬던것 같으니 용서해 주시고 조만간에 여행 계획 세워 보겠습니다.
"어머님~함께 가시죠" 라고 말씀 드리면 거절 하지 마시고 여행 다녀 오셔야 합니다. 아셨죠?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님의 은혜에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 작년 진해 군항제 기간 여좌천에서 어머님과 옆지기..
▼ 구례 산수유 축제 기간에...어머님, 형수님, 옆지기, 그리고 나.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2%2F4_32_8_24_4KPJw_12201868_3_355.jpg%3Fthumb&filename=355.jpg)
▼ 거제도 외도에서..옆지기, 형수님, 어머님.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4%2F4_32_8_24_4KPJw_12201868_4_452.jpg%3Fthumb&filename=4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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