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왜 ? 다리에 쥐가 날까?

홀로걷는 소풍길 2008. 10. 30. 10:21

최근에 잠을 자다 다리에 쥐가 나서 혼이 난적이 있었다.
자다가 갑자기 다리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누구나 한 번 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러한 근육경련현상을 보고 ‘쥐가 났다’ 고 한다.

쥐가 나면 통증과 함께 다리가 굳어 당황하게 되는데 쥐가 나는 경우는 잘 때 뿐 아니라 생활을 하다가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쥐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그만큼 불편도 많이 겪는다.

 

쥐가 나는 것, 근육의 경련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쥐가 난다는 것은 종아리의 근육이 몹시 수축해지는 수축과 이완의 균형이 잡히지 않은 상태가 되는것을

말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에너지를 많이 써가면서 꽉 오그라질 대로 오그라져서 세차게 경련 하고 있기

때문에 격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 생기는 통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오그라들어 뒤틀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근육의 수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보통 사람에게도 카페인 등 각성제 복용이나 운동 후에 쥐가 날 수 있으며

전해질 불균형에 의해서도 생긴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쥐가 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은 매우 드물며 쥐는 근육이 뭉쳐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의학적 원인은 지나친운동, 더운날씨의 탈수, 유산축척,국소순환 장애, 근섬유의 부분파열로 발생한다고

되어 있는데 과격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로 수분을 잃게 되면 수분이나 전해질 대사의

이상으로 조절기구가 고장나 근육이 너무 수축해서 쥐가 나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혈관성 경련 즉 정맥의 피가 순환 되지 않아 팽창된 정맥으로 인해 주위의 근막, 근육,

피부까지도 팽창이 되는 것이다. 일종의 감각 신경의 흥분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쥐가 난다’고 표현한다.

 

쥐가 나는 것 역시 위험신호일 수 있다.

 

쥐가 나서 고통스러웠던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쥐가 난 다리를 주무르고 움직이려고 애를 쓰게 된다.

그런 행동들은 정맥의 팽창 상태를 풀어주어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온다. 

결과적으로 혈관성 경련으로 인해 쥐가 나는 경우에는 그 이유가 단순히 근육 경련이 아니라 그 이전에

정맥의 흐름이 원활치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맥의 흐름이 원활치 못할 경우 나타는 증상은 이 외에도 다리의 부종,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

다리의 멍이 오래 지속됨,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평소 그저 ‘피곤하기 때문에’, ‘서 있었으니까’라고 막연하게 여겼던 증상들이 사실은 정맥의 문제였던 것.

 

◆정맥, 하지정맥류, 제대로 알자

정맥이란 몸의 각 부분에서 혈액을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은 온몸을 순환하며 동맥과 평행하게 흐르면서 피하조직 속 동맥과 관계없이 단독으로 뻗어있다.

정맥의 곳곳에는 정맥판이 있는데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정맥류란 정맥에 존재하는 판막 중 종아리의 판막이 혈액 역류 방지라는 기능을 상실하여 혈액이 역류,

하부 쪽으로 압력이 쏠려서 생기는 질병이다.

서서 일하거나 혈액 순환이 힘든 자세를 오래 취하면 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아지는데,

뒤쪽의 피하정맥에 정맥이 부풀어 울퉁불퉁하고 구불구불 해지고 통증이 유발된다.


◆운동하면 나아진다? 조금 쉬면 나아진다?

흔히 하기 쉬운 오해이다. 하지만 이것도 무지에서 오는 위험한 행동이다.

간혹 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운동일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막연히 정맥류를 방치 할 경우에는 하지피부궤양, 출혈, 부종,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진다.


전문의에 의하면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방법에는 정도에 따라 압박스타킹의 착용과 함께 보존요법 및 약물요법, 정맥 내 레이저 요법 등이

있으며 치료받기 이전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한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물을 많이 섭취하고 취침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며

다리 주변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쥐가 날 때 대개는 통증 부위 근육을 주무르고 쭉 펴주면 완화되게 마련이다.
발에 쥐가 났을 땐 발 앞꿈치로 서도록 한다.
이 상태에서 잠시 지나면 보통은 경련이 사라진다.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주면 통증도 곧 없어진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무릎을 펴고 발을 발등쪽으로 꺾어준다.
계속 근육을 두루 주물러주면 풀린다.

 

쥐가 난 근육은 아래와 같이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