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뜬 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오늘이 2009년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는 날이지?" 라며..
어느덧 11/12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1/12이 남았다.
이때쯤 되면 많이 듣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사전에서 '다사다난(多事多難)'을 찾아보면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이라고 되어있다.
2009년을 되돌아 보니 나에게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었던 한해였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평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르막 길, 내리막 길이 있고 그외 비탈길, 습지
등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작년 까지만 해도 안정된 직장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 없이
생활했었는데 아래의 경우를 되돌아 보니 2009년이 '다사다난(多事多難)'했었다고 생각이 든다.
4월 1일부터 45일 정도의 백수(?)생활..
전혀 다른 환경에서 검게 그을리고 땀 흘리며 일했던 5개월여..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병원 생활과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40여일 등..
특히 54여 년을 살아오며 한 번도 신세를 진 적이 없는 병원 생활을 25일간 했었다는 것이
2009년을 '다사다난(多事多難)'했었다고 말 하는 대표적인 일 이었다.
작년까지는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 정상에 올라 기쁨을 만끽한 시간이었다면
남은 한 달간 올해의 삶을 정리 해보고 내년부터는 가벼운 걸음으로 하산하는 산행길이라 여기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 하루가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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