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몇 년 前....
모 카드사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가 생각이 난다.
샐러리맨이 스포츠카를 타고 도심을 벗어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의 광고 였는데..
나도 그동안 35年여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분명 떠날 자격이 있고
"열심히 일했으니 떠나야지.."하는 마음은 있는데 행동으로 선뜻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일을 하던 사람이 일을 하지 않을때 맨 먼저 하는 것이 山에 오르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어제 오전에는 집 뒷산인 승학산 기슭의 거북약수터까지 다녀왔고 내일도 모레도 계속 오를것이다.
복잡한 머리도 식힐겸해서..
저녁에는 옆지기와 함께 장인, 장모님께 들러 저녁을 먹고왔다.
장인, 장모님께서 나에게 위로의 말씀을 하셨지만 다른 날과는 달리 매우 불편한 자리였다.
몇 일 쉬었다가 노동청에 다녀온 후 떠나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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