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6일은 고교 동창 모임이 있는 날 이었다.
1972년~2008년까지 장장 36년간의 우정을 이어가는 Friend of Best Friend 들이다.
(요즘 영어, 영어 하는데 나도 영어 한번 쓰봤다. ㅎㅎㅎ)
평소 토요일엔 산행 계획을 세웠으나 어제는 모임 관계로 9:00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삼락동 캠프라인(등산화 밑창 갈이 의뢰)및 마트를 다녀오니 12:00였다.
1시경 미역국에 새알 옹심이를 끓여먹고 게임(피망)을 즐기다 4:30에 집을 나섰다.
어제 모임 장소는 동래 온천장 허심청 근처의 '금정산' 식당이었다.
68번 버스를 타고 서면 롯데 백화점에서 110-1번으로 환승하여 온천장에 도착하니 5:40경이었다.
오랫만에 와보는 온천장이라 걷기운동울 겸해서 허심청 주위를 둘러본후 식당으로 향할려고 했으나
생각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바로 식당으로 갔었다.
▼ 모임 장소 가는 길목의 '동래 허심청'
▼ 금정산 식당 (보쌈 전문점)
식당 입구에서 예약석을 확인하고 2층에 예약된 房으로 올라갔다.
잠시후 득희를 비롯하여 친구들이 하나둘 모였다.
지난 12월 1일 송년회때 본후 두달 보름만에 보는 얼굴이라 무척 반가웠다.
친구들을 만나면 으례히 튀어 나오는 별명등을 부르며 악수도 나누었다.
미리 시간을 통보했었지만 (나는 모임의 총무)
선약이나 갑작스레 일이 생겨 참석이 안되거나 늦는 친구가 있기 마련인데..
어제도 4명의 친구가 갑작스레 참석치 못했다.
그중에는 어머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어머님을 병원에 입원 시킨 친구..前날 과음으로 인한 친구도 있었다.
특히 어머님을 병원에 입원 시킨 친구 이야기를 듣고는 어머님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사진 오른쪽 아래 예약 안내판도 보이고..
▼ 우리가 사용할 예약석..
▼ 메뉴판도 보이고..우리는 회보쌈을 주문했다. 4인 \55,000..
6:30분경 참석할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근데..어제 모임에는 회원이외에 몇사람이 자리를 같이 했었다.
부부동반한 친구가 있다구요? 아닙니다. 고교 2년 후배들中 3명이 참석했었다.
내가 고교 재학시 특별활동을 했었는데 우리들이 36년간 우정을 나눈다는 이야기를 듣고
2년 후배들이 질투 반, 부러움 반의 심정으로 참석했었던 것이다.
후배들도 나이가 모두 50을 넘었으니 질투 보다는 부러움이 더 많아서 일거란 생각을 했었다.
주문한 회보쌈 음식이 나오면서 '건배'를 시작으로 술잔이 돌아가고....
언제나 웃음을 선사하는 영원한 班長 신이는 어제도 우리에게 웃음을 주었고..
큰소리로 별명도 부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가끔씩 십원짜리(?) 이야기도 하고..ㅎㅎㅎㅎ
모두들 가정에서는 근엄한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어제 그 시간 만큼은 해맑은 동심으로 돌아갔었다.
▼ 술도 한잔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 회장님 모습..(떳다~~킴~샘~~)
▼ 지방에서 온 친구들(마산, 진주에서)
▼ 자리를 같이 해준 후배 모습(중앙, 우측) 한명은 어디 갔지??
▼후배가 인사 하는 모습..
▼영원한 班長 신이 모습..
▼ 상기도 인사 했나?? 아닌데?? 우스개 소리를 하는중인지 모두들 웃고 있다.
▼ 얼굴도 부그스레 하고..
▼ 사진 찍을때 이런 모습 하는 사람 많다..ㅎㅎㅎ
▼ 오늘 모임의 식당을 추천해준 친구..
어느듯 시간은 두시간여가 지나고 적당한 취기와 배부름....
아쉽지만 다음 모임때 다시 보기로 하고 08년 첫 모임을 마무리 했었다.
다음 모임은 4월 좋은날 친구집 집들이겸 하기로 했었다.
친구들아~~어제 즐거웠는지??
올 한해도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4월에 보자꾸나. 알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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