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이명박 정부에서 논란이 되었던 영어로 하면..
There is no fish in a bean-jam bun in the shape of a crucian :
2. 우린 말하고 싶었어 이 숨막히는 사실을
처음에는 달아오른 화덕위에서
뜨거움 참아 내느라
몇 번인가 기절하고 몸을 뒤집었는지.
우리는 각자 고만고만한 방으로 들어갔지
바깥에서 억세게
출구를 닫자 텅 빈 방에 스며드는 공포속에서
지금껏 모든 일은 여기서 끝나누나!
틀의 엄청난 위력앞에 한없는 치욕을 느끼며
결국 그 집에서 풀려났을 때의 부푼 해방감,
그러나 우리는 얼마간 눈 뜬 붕어빵이고
몸이 심하게 망가진 친구도 더러 있었지만
모두들 다시 따뜻한 꿈꾸기 시작했지
어느 남루한 집으로 가기까지
남루한 아이들 손바닥에 오르기 까지
마지막 훈기를 전하고 끝장나기까지
흔들리는 봉투 속에서 둥글게 온몸을 부둥켜 안고...........詩 이학성 지음.
3. 신혼 여행을 간 커플들이 붕어빵을 사먹는데
서울 커플 女 : 자기야~이거 머리부터 먹을까..꼬리부터 먹을까?
서울 커플 男 : 자기는 아무렇게 먹어도 다 이뻐~~
경상도 커플 女 : 보소! 이거 머리부터 묵을까예..꼬랑데이 부터 먹을까예?
경상도 커플 男 : 니는 사 주도 지랄이가! 빨리 처 먹기나 해라!!
4. 붕어빵 장사들의 고민
붕어빵 장사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날마다 들려오는 국제 곡물가 인상소식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인상된 밀가루값을 따라잡자면 올리는 것이 불가피 하나, 가격을 올리면 붕어빵을 누가 사 먹을까 걱정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붕어빵은 1천원에 5개. 인심좋은 아줌마를 만나면 덤으로 한개를 더 얻을 수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9월께부터 1천원에 4개씩 팔아오다, 올초부턴 3개씩으로 줄었다.
지금같은 밀가루 가격의 상승세라면 1천원에 두개를 팔아야 하는데 고민이다.
이전만해도 붕어빵은 정감있는 간식이었다.
코믹 프로의 단골로 등장하는가 하면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는 국민유머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붕어빵이 비싼 음식으로 전락해 외면받을 처지에 놓였다.
어쩌면 "붕어도 안들었는데 왜 그리 비싸냐"거나 "금이라도 들었느냐"는 책망을 들어야할 지도 모른다.
밀가루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 태어난 설움이랄까?
아니면 호구지책으로 붕어빵을 선택한 것이 잘못일까?......노컷 뉴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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