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5일은 어린이날로 휴무일.
나에겐 휴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의미가 없는 날이 된지 일년이 넘었다.
오늘 출근은 07:00 까지이기에 05:53분의 첫차를 타고 출근 했었다.
버스가 한 정류장을 나아가 승객들을 승차시켰는데 4명의 승객중 한 아주머니가
버스에 오르자마자 대뜸 큰소리로 기사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주머니 : " x x(욕을 하며) !! 버스 고장 났어욧! 30분 이상 기다렸어욧!! "
(이게 무슨 소리지? 내가 타고 있는 이차가 첫차인데???
아주머니는 첫차 시간을 모른채 마냥 기다리다 화가 단단히 난 모습이었다.)
기사 : " 이차가 첫차 입니다 "
아주머니 : (화를 식히지 못하고 계속 언성을 높혀) " 0 번 버스가 3대 지나 가도록 오지도 않고 !! "
기사 : (처음 보다는 조금 큰 소리로) " 없는 차를 기다린 것이지 고장 아니었습니다 "
아주머니 : " 내가 첫차 시간을 어떻게 알아욧!! " 라며 서로 목소리를 높이자
아주머니 : (기사에게) " 왜 아침부터 신경질을 내욧!! "
기사 : " 내가 언제 신경질을 냈어요? "
(기사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지 신경질을 낸것이 아니었는데 화가난 아주머니는 막무가내였다.)
버스안 승객들이 아주머니에게 조용히 하라고 서로 소리치자 이내 버스안은 조용해졌고
승객에겐 친절함을 보여야 하는 기사 입장과 나의 경우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며 출근 했었다.
나의 경우도 차량으로 내원하는 고객에게 무조건 친절함을 보이기를 강요(?)받고 있는데
가끔 내원 고객이 무리한 요구와 함께 전체 질서를 깨트리며 진입을 시도할 경우
인내를 갖고 안내를 하다 목소리 톤이 조금 높아지면(나도 인간이기에) 대뜸
" 왜 신경질를 내느냐!! 이렇게 불친절 할수 있는가!! " 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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