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조금 쌀쌀하지만
낮시간엔 완연한 봄기운이다.
'봄이 왔구나'라고 느껴지면
어느새 봄을 훌쩍 건너뛰어 여름이..
최근 몇년을 돌아보면
사계절이 아닌
여름, 겨울 두계절을 지낸것 같다.
용혜원님의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와 함께
오늘 퇴근길 모습을 전한다.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 - 용혜원
▼. 꽃마을 구덕령비
사랑하는 이에게
많이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기다릴 줄 알고
당신을 가장 위하고 사랑하지만
절대로 소유하려 하지 않는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 구덕운동장~꽃마을 가는 도로변의 벚꽃
너무 많은 사랑을 지닌
당신의 세상에
저의 사랑이란
아주작고 보잘것 없는 것이겠지만
없어도 좋으나 있음으로 빛날 수 있는
당신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군데군데 벚꽃이 개화한 것을 볼수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면
제게 와서 목 축이고
세상살이 서러우면
제게 와서 쉴 수 있도록
서로를 위로하며 산다는 크나큰
축복 아래 당신이 있어
저는 아득한
여운이 남는
시 한 귀절이고 싶습니다
▼. e편한세상 아파트 인근 모습(舊 구덕수원지터)
때론 당신이 미워질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깊어서 그러는 것일 겁니다
보이지는 않는
그러나
나이테처럼 차분하게 늘어만 가는
삶의 테두리를 위해
노을빛처럼
당신의
그림자로 드리워지고 싶습니다
▼. 하늘엔 먹구름이...
▼. 우측 아래 구덕산 기상관측레이더
당신이 때로는
변덕맞은 먹구름 되어
가슴을 파고드는 아픔을 주어도
전 묵묵히 견뎌내는 땅이고 싶습니다......
▼. 구덕령비 후면
'꽃마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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