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40대, 밀리고 치이고…"뭘 위해 살았나"

홀로걷는 소풍길 2006. 3. 31. 12:53
"나이 마흔 넘어 세상을 산다는 건/
 
석양빛 붉은 울음을 제 뼛속마다 고이/
 
개켜 넣는 거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
 
밤새 안녕하였다는 눈인사를/
 
저 스스로에게 묵묵히 건네며/
 
나는 지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58년생' 개띠 시인 이철승(48)이 그리고 있는 40대의 자화상이다.
 
시인은 "나이 마흔이면 길가에 침을 뱉어도 외롭다"는 한마디로 40대의 고독을 명징하게 표현했다.
 
처량한 마음을 넥타이로 단단히 졸라매어 보아도 길을 걷는 40대의 뒷모습은 허전하기만 하다.
 
그래도 터벅터벅 걸을 수밖에 없다.
 
아이가 있고, 부인이 있고,
 
무엇보다 아직 살아온 시간만큼 남아 있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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