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인생 이야기

414개월 < 12일

홀로걷는 소풍길 2009. 6. 10. 20:19

 

오늘은 지금의 일터에서 일한 12일간 급여가 나온 날이다.

 

지난달 12일은 정말 온 몸으로 일을 했었기 때문에
통장에 입금된 금액을 보는 순간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올해 3월 까지 414개월 동안 매월 받았던 급여와는 비교도 안되는

최저임금 정도의 적은 금액이었지만 나의 땀이 깃든 급여라고 생각하니

12일간의 급여가 414개월 보다 크게 느껴졌다.


물론 종전에도 땀 흘려 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그 일을 통해 건강과 삶의 재미를 찾고 있기에
오늘의 급여는 어느 고액 연봉자의 급여와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로 간직하고 싶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