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5/28일은 어머님 생신 & 단오

홀로걷는 소풍길 2009. 5. 26. 20:29

 

5/28일(목요일)은 음력 5/5일. 나의 어머님의 일흔 아홉 번째 생신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오명절을 즐기지만 나에게는 어머님 생신이 우선이다.

 

어머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평소에는 걷는 것 조차 싫어하고 불편해 하시면서도

가끔씩은 외출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외출하는 목적이랄까? 이유는 자식들에게 나누어줄 생선, 김, 건어물 등을 사러 자갈치 시장에 나가시는 것이다.


올해 누님께서 환갑이시고 그 뒤로 형님, 나, 동생이 모두 50을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어머님 당신보다는 자식들을 염려하시고 하나라도 더 주시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다.


특히 나를 보시면 더욱 더 측은하게 생각하시는데 그 이유를 나는 잘 알고 있다.
98.8~06.12월까지 7년이 넘게 홀로 지냈던 것을 나 보다 어머님께서 더욱 마음 아파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엊그제도 전화를 하셨다. 요즘 새로 하는 일이 어떻느냐고...
괜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싶지 않아 힘들지만 힘들다고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내일 저녁 퇴근 후 본가에 들러 어머님을 뵙고 올 생각인데 새까맣게 그으른 나의 모습을 보시고

어떻게 생각 하실련지....

 

 

어머님~
일흔 아홉 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자식걱정, 특히 저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마세요.


어머님께서 보고 계시듯 2년 전 부터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고

열흘 정도 지났지만 새로운 일터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둘째 아들이 어떤 환경이라도 잘 적응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잖아요.
지금 처럼의 모습 그대로 올 한해를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단오명절은..

예로부터 음력 3/3일, 5/5일, 6/6일, 7/7일, 9/9일 등 월과 일이 겹치는 날은 양기(陽氣)가 가득찬

길일(吉日)로 쳐왔는데 그 가운데 5/5일을 가장 양기가 센 날이라고 해서 으뜸 명절로 지냈는데

바로 단오명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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