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前 퇴근길 라디오에서 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자살했다는 뉴스보도를 들었습니다.
최윤희?? 수영선수?? 라며 집에 도착하여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복을 만들어 가자"
"못생긴거, 가난한거, 무식한거는 죄가 아니다. 죄는 딱 한가지!! 열심히 살지 않는 죄"
라고 역설했었던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 였습니다.
최윤희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 때문에 38살 이었던 1985년 현대그룹 주부 공채에 합격하여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사회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후 현대방송 홍보국장을 역임했으며 IMF 이듬해 52살 되던 1999년 회사를 그만두고
에세이집 '행복 그거 얼마예요'를 내놨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으며
대학시절 교지 편집장 출신 다운 글재주와 입심으로 방송, 대학, 기업등에서
수많은 강연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최윤희씨도 '흉반성 루푸스' '세균성 폐렴'으로 인한 2년여의 투병에서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서에서 최윤희씨는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라며 행복 하지 못한 죽음을 택했습니다.
행복전도사, 행복디자이너 최윤희씨는 언제든 마냥 행복할줄 알았었는데
통증 앞에서는 그렇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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