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사대(해운대, 태종대, 몰운대, 신선대)와 내륙 사대(오륜대, 의상대, 강선대, 겸효대)를 일컫는 것이다.
부산에 살면서도 강선대, 겸효대가 있다는 것을 몰랐고 몰랐으니 한번도 가 보질 못했다.
팔대(八臺)이야기 순서는 가볼만한 순서로 되어있으니 올 여름 부산에 휴가 오시는 분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해운대 (海雲臺)
해운대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국내 최대의 해수욕장과 온천을 즐길수 있는 곳.
백사장은 넓이가 약 1.8km에 면적이 약 7만 2000㎡로, 120만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규모이다.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고, 온천과 고급숙박시설 등이 즐비하다.
또한 APEC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광안대교등도 볼수 있다.
신라 말기의 학자 최치원(崔致遠)이 난세(亂世)를 비관한 끝에 속진(俗塵)을 떨어버리기로 작정하고
해인사(海印寺)로 들어가던 길에 이곳에 이르러 절경에 감탄한 나머지 동백섬 암반 위에 자신의 호를 따서
‘海雲臺’라 새긴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그 세 글자가 지금도 바위에 뚜렷이 남아 있다.
가장 편리한 교통편은 지하철 2호선이다. 부산역에서 1호선을 이용하여 서면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된다.
2. 태종대 (太宗臺)
태종대는 부산시 기념물 제28호로 영도구 동삼동 산 29-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이곳은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식애와 울창한 난대림, 굽이치는 창파가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태종대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이탈리아 나폴리만의 커프리섬을 연상케 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성취한 후 전국의 명승지를 탐방하던 중 이곳에 들러 궁인들과
함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절경에 심취된 후 잠시 머물며 활을 쏜 곳이라고 하여 이름하였다고 전해진다.
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명소로서 옛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다.
교통편은 부산역 건너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에서 영도대교 입구로 올라와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3. 몰운대(沒雲臺)
부산시 기념물 제27호('72. 6. 26 지정)인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16세기 까지만 하여도
'몰운도'라고 불리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운반되어 온 토사의 퇴적에 의해 다대포와 연결된
섬이다.
'몰운대'란 지명은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끼는 날에는 이 일대가 기류에 잠겨보이지 않는 데에 비롯된다.
몰운대는 우거진 숲과 깎아지른 해식애 및 기암괴석, 그리고 출렁거리는 창파, 수려한 사빈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나 있다.
몰운대는 다대포 해수욕장과 더불어 사하구의 유명한 명승지로 이름난 곳이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 함대의 우부장으로 가장 큰 공을 세운 녹도만호 정운장군이 선봉에 나서서 끝까지
적선을 쳐부수다가 순절한 사적지로도 유명하다.
몰운대는 군사작전 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시민의 휴식공간을 위한 바닷가 유원지로 개방되어 시민들의 삶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통편은 서면, 부산역, 남포동등에서 시내버스(좌석, 일반)를 이용하거나
부산역 건너 다대포행 시내버스 이용. 지하철 1호선 괴정역에서 다대포 방향 시내버스를 이용.
4. 신선대 (神仙臺)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 해변의 좌안에 자리잡은 바닷가 절벽과 산정으로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었다. 화산암질로 된 해안이 파도의 침식을 받아 발달된 해식절벽과 해식동굴로
절경을 이룬다. 면적은 412만 1,707㎡이다.
산봉우리에 있는 무제등이란 큰 바위에는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는 데서 신선대란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선대 주변의 산세는 못을 둘러싼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 일대를 용당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선대는 신라 말기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유람한 곳이라고도 한다.
신선대 일대는 소나무숲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다. 개발로 인하여 신선대 주변의 경관이 다소 변하고 일부
지역이 군사작전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신선대 부두가 자리잡고 있다.
신선대의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오륙도와 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조도(朝島), 그리고 맑은 날에는 수평선
멀리 나타나는 대마도의 전경 등은 손꼽힌다.
교통편은 서면 롯데 백화점 앞에서 68번, 부산역에서는 134번을 이용.
5. 오륜대(五倫臺)
부산 광역시 금정구 오륜동 일대 회동수원지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를 일컫는 곳.
산중호수인 이곳은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의 상류인데
부산시민의 식수원으로 만들어진 호수 둘레는 20여㎞, 폭 넓은 곳은 2㎞나 된다.
1971년 오륜대저수지는 지독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났고, 그곳에서 옛 고분군이 나타났다.
고분군에서는 석실묘, 옹관묘, 철제품 등 귀중한 유물이 발굴되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대(臺)부근에 사는 사람이 오륜을 갖추었기에 이를 기려 이름했다고 하기도 하고
19세기 후반의 『동래부읍지』고적조에 보면, "오륜대는 부(府)의 북쪽 15리에 있는데 천암(川岩)이 기이하여
옛날 5인 노인이 지팡이를 꽂고 유상하였다고 하여 이름하였다"고 한다.
교통편은 지하철 1호선 장전역에서 오륜대마을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6.의상대(義湘臺)
부산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 원효암 인근에 있는 금정산 불국정토의 유서깊은 곳.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수도를 하시면서 범어사를 창건 하였다.
범어사 원효암에서 왼편길을 따라 바위를 타고 50m쯤 올라가면 사방이 트인 곳에 남으로는 푸른 바다가
북으로는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을 볼수 있는 석대가 있다.
이곳 금정산 절경인 석대위에 천년 전 의상대사가 섰는데 그 석대를 의상대라고 하며
원형 화강암에 '의상대(義相臺)'라고 행서로 음각되어 있다.
의상대는 꽤나 넓은 반석이 널려 있고, 바로 밑에는 천길의 벼랑을 이룬 요새에 듬성듬성 서 있는 곰솔로
둘러 쌓인 절벽이다.
교통편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범어사역에서 내린후 범어사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7.강선대(降仙臺)
부산 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 두 개의 암구가 있는 독산(獨山)이 있다.
그 위에 고목이 우거진 당산(堂山)이 있는데 이곳을 "강선대(降仙臺)" 라고 한다.
도로의 동쪽에 있는 것은 하강선대, 서쪽에 있는 것을 상강선대라고 하는데
매년 음력 11월 1일이면 신선이 하강하여 목욕을 하고 쉬었다 간다 하여 강선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덕포 초등학교와 사상 초등학교 사이에 상강선대가 있고 하강선대는 사상 초등학교 뒷편에 있으며
당산의 한쪽 가에는 조선시대의 석비 4개가 서 있다.
교통편은 서면 롯데백화점 건너 31번, 62번 남포동에서 15번 버스 이용. 지하철은 2호선 덕포역을 이용.
8. 겸효대(謙孝臺)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산 38-1외 일대의 배산성지(부산시 기념물 제14호)가 있는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가
있었던 곳이다.
옛 기록에 의하면 연제구의 주산으로 연산1동과 6동의 남쪽 산인 배산에 김겸효라는 선인이 기거했다고 한다.
고려 공민왕때 정언(正言) 이존오(李存吾)와 함께 신돈을 탄핵했다가 살해될 뻔했으나 이색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고 동래현령으로 좌천되어 부임한 정추(鄭樞)는 선인이라 일컬어진 김겸효와는 친한 사이로 김겸효를
자주 만났으며, 서로 가슴 터놓는 교우사이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동래부지』의 『겸효대』에 실린 윤훤(1605년 6월 동래부사 부임)의 시는
"밝은 빛 연꽃이 맑은 물에 나듯 / 천고의 사람들은 서로가 닮았는데 / 겸효는 이미 백마를 타고 가고 /
세간은 공허한데 청추의 시만 남았구나"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서도 보이듯이 당시의 겸효대는 경치가 뛰어나 시인과 묵객들의 유상처로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동래부읍지(1832)』에는 동래부의 남쪽 5리에 겸효대가 있다고 했는데 그 겸효대는 지금은 흔적이 없어졌고
겸효대가 있었던 주변에는 삼한시대 옛 지명인 거칠산국(居漆山國)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배산성지가 있다.
교통편으로는 지하철 3호선 배산역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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