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치과에 다녀왔다.
홀로걷는 소풍길
2010. 12. 20. 21:48
이(齒)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齒)는 오복의 하나다'란 말을 듣곤 한다.
오복을 살펴보면
1.치아가 좋은 것 2.자손이 많은 것 3.부부해로 하는 것 4.손 대접할 것이 있는 것
5.명당에 묻히는 것 으로 오복 중 1번에 올라와 있는 치아.
오늘 치과를 다녀왔는데 위 앞니 1개, 아래 앞니 3개를 발치하고 새로운 이(齒)를 해야 한다고 한다.
되돌아 보니 2003년 건강검진에서 당뇨가 있는것을 알았으면서도
운동부족, 음주, 흡연등을 하며 당뇨관리를 안한 것이 원인 이었던 것 같다.
그후 잇몸이 바다에 있는 해삼처럼 흐물거린적이 있었지만 치과에 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약국의 잇몸약과 진통제로 순간을 넘겼고 6~7년이 지난 현재까지 잇몸 이상이 생길때 마다
약국만 넘나들다보니 이제 손 쓸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이다.
치과 원장과 상담한 결과 수요일 발치를 시작으로 잇몸치료를 병행해서 약 한달간 소요되며
당뇨가 있어 임플란트는 안되며 윗니는 예후가 좋지않으므로 일반 브릿지로,
아랫니는 휴먼 브릿지로 결정 했다.
일반 브릿지와 휴먼 브릿지의 치아 개당 가격 차이는 200,000으로
휴먼 브릿지는 보철물을 거는 양 옆니를 깎지 않고 하는 시술이라고 한다.
오늘 하루에 몇 백만 원을 쓴 꼴이 되었으니 '병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란 말이 절로 되새겨진 날이었다.
특히 치과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기에 초기에 몇 만원 으로 해결해야 했던 것을
병을 키워 몇 백만 원으로도 감당이 안 될 경우 까지 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