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인생 이야기

시험을 치렀다. 점수는 55점..ㅠㅠㅠㅠ

홀로걷는 소풍길 2009. 6. 6. 22:35

 

새로운 일터에서의 3주가 끝난 어제 금요일. 3주간 동안 배운 업무에 대해 시험(?)을 치렀다.
시험 보다는 평가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출제 위원은 실시간의 내원고객들.... 감독은 반장.

 

입차 고객의 주차장 내에서의 유도, 통제 및 주차 장소 지정 등은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19:00~22:00까지 실시되었던 정산소(精算所)업무에서는 형편 없는 점수가 나왔다.

 

낮 시간에 잠깐씩 앉았던 4일간의 정산소 업무는 일을 배우는 목적으로 담당자가 곁에서 지켜보며

잘못이 있을 때 마다 지적해 주었기에 신속하지는 못해도 정확했었지만 혼자서 일을 한 금요일

저녁에는 과락(科落)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옆지기가 국내 최대 1금융기관 출신인데 일이 서툴렀던 신입행원 시절에

시재 착오로 눈물을 머금고 시재를 채워 넣었던 일이 있었다고 했는데 내가 바로 그런 일을 경험했던 것이다.

(정산기(精算機)는 한건을 처리하고 나면 처리 건에 대해서는 수정이 불가능 하기에 처리 후 착오를

알더라도 돌이킬 수 없어 처리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

 

정산소(精算所)업무가 낮 시간에는 외래 진료, 입원, 퇴원 등이 主를 이루기에 무료 정산이 대부분이며

반대로 저녁 시간에는 병문안, 장례식장 고객 등이 많아 현금 수납 정산이 많기에 요금을 받으면서

잔돈을 잘못 거슬러 준 일이라든지 무료시간 처리를 잘못한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다른 사람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으로 지금껏 살았었는데 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미워진 금요일 저녁 이었다.
또한 4일간의 교육 기간 동안 너무 쉽게 생각했었던 것이 크게 후회 되었다.

 

차후 재평가 일정은 6/12일(금)로 계획되어 있는데 앞으로 '똑같은 시행착오는 없다!'라는 각오로 

완벽한 일 처리로 나 스스로가 먼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